2003년 개봉했던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 아시나요? 영화 '부고니아'는 바로 '지구를 지켜라'를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부고니아' 뜻은 무엇인지부터 간단 줄거리와 후기까지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보시고 영화 관람에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부고니아 뜻
영화 부고니아 기본 정보
감독 : 요르고스 란티모스(더 랍스터 / 가여운 것들 연출)
출연 : 엠마 스톤, 제시 플레먼스, 에이든 델비스 외
원작 :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러닝타임 : 1시간 58분
관람 등급 : 19세
'부고니아'는 '더 랍스터', '가여운 것들'을 연출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지구를 지켜라'는 개봉 당시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신선한 설정과 특유의 B급 감성으로 최고의 데뷔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화입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필모 그래피도 독특한 세계관과 표현 방식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이어서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하기에는 아주 제격인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고니아'는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납치되는 대상의 성별을 남자에서 여자로 바꾸는 등 일부 설정만 달리했습니다.
영화 제목인 부고니아는 꿀벌과 관련된 단어로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옛 사람들은 꿀벌이 소의 시체에서 탄생한다고 믿었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된 단어가 부고니아인 셈입니다. 영화 속 꿀벌은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지구 종말의 신호이자 암시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설정입니다. 그래서 리메이크작에서 ‘부고니아‘라는 제목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고니아 간단 줄거리
테디(제시 플레먼스)는 사촌인 돈(에이든 델비스)과 단 둘이 살면서 양봉과 물류 센터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테디는 벌들이 군집을 파괴하고 점점 사라지는 것이 기후 위기를 넘어 외계인의 음모라고 굳게 믿고 지구 생명체를 위협하는 외계인이 바로 거대 바이오 기업 대표인 미셸(엠마 스톤)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테디는 사촌 돈과 지구를 지키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한 끝에 미셸을 납치합니다. 테디와 돈은 미셸이 외계인과 통신하지 못하도록 미셸의 머리를 삭발하고 온몸에 항히스타민 성분 연고를 바릅니다. 또 만에 하나 미셸이 자신들을 성적으로 유혹할 것에 대비하여 스스로 화학적 거세까지 해놓습니다.
시간이 흘러 미셸은 마취에서 깨어납니다. 미셀은 자신이 납치되어 머리를 깎이고 묶인 상태도 어처구니 없지만 자신을 외계인 취급하면서 모선으로 데리고 가라고 요구하는 이 얼치기들의 말이 더 황당합니다. 어찌되었건 미셀은 이들을 어르고 달래서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테디는 도통 말이 통하지 않고 미셀을 향한 위협도 점점 거세집니다.
이렇게 테디의 지구 지키기는 시작됩니다. 일은 벌어졌고 이제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부고니아 후기
이 영화의 원작 지구를 지켜라는 그때 보고 지금 다시 봐도 B급 상상력을 그대로 밀어 부치는 날 것이 힘이 있는 아주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이를 리메이크한 영화 ’부고니아‘를 연출한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독특한 설정과 표현 방식 기존의 영화 문법을 비트는 자신만의 리듬이 강해,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하기엔 적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캐스팅 역시 아주 훌륭합니다. 특히 원작 백윤식 배우가 연기한 사장 역할을 여성으로 바꿔 엠마 스톤을 캐스팅한 것은 신의 한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요르고스 감독의 전작에 비해서는 ’부고니아’는 오히려 차분한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 영화의 원작 ‘지구를 지켜라‘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원작의 매력인 날 것의 생동감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부고니아‘는 연기 연출 스토리 마지막 장면에서 미쟝센까지 전체적으로 준수한 리메이크작임은 분명합니다. 오히려 원작은 안 보신 분들은 원작보다 먼저 보는 것이 ’부고니아’를 더 재밌게 감상하는 방법일 듯합니다.
그래서 인지 해외 평점은 IMDb 7.7 /10점 만점 로튼토마토 신선도 86%로 높은 편입니다.
이상 부고니아 뜻 후기 간략한 줄거리 정리해 드렸습니다. 신선한 영화가 땡기시는 분들은 ‘부고니아‘와 이 영화의 원작 ’지구를 지켜라’까지 이어 감상해보시는 것은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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