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바로 알기, -대 / -데, -든지 / -던지, 왠일 / 웬일

문자를 보내거나 문서를 작성할 때 한글 맞춤법 헷갈리신 적 있으시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헷갈라기 쉬운 한글 맞춤법 세 가지를 명확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간단하게 확인하시고 한글 맞춤법에 맞게 정확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한글 맞춤법 바로 알기#1

 

-대 / -데

 

문장을 끝맺을 때, '-대'와 '-데' 중에 무엇이 맞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음도 비슷하고 쓰임도 차이가 없어 보이기 때문인데요 이제 하나만 기억하시면 '-대', '-데' 정확하게 구분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대'는 다른 사람에게 전해 들은 것을 전달할 때 쓰는 어미입니다. 예를 들어 '철수와 영희가 다시 사귄대'라고 누군가에게 들은 것을 다시 전할 때 '-대'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대'의 쓰임

 

또 어떤 상황에서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의미를 담아 '의문'을 드러낼 때도 '-대'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월인데 무슨 눈이 온대?"와 같이 쓰시면 됩니다. 

'-데'의 쓰임

 

'-대'와 달리 '-데'는 이 말을 하는 사람의 직접 경험을 전할 때 씁니다. '-더라'라는 어미와 그 쓰임이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어제 미세먼지 엄청 심하데'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전할 때나 놀라거나 못 마땅한 의문을 드러낼 때 쓰고 '-데'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현재 이야기할 때 사용합니다. 

 

-든지 / 던지 

 

연결어미 '-든지' '-던지'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부터는 이렇게 기억하시고 활용하시면 됩니다.

'-든지'는 무엇을 선택해도 상관없는 것들을 열거할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노래하든, 춤추든 그것은 네 마음이야' 이렇게 말입니다. 

 

 

'-던지'의 경우 주로 말하는 이의 과거 경험과 관련된 내용을 서술할 때 씁니다. 예를 들어 '얼마나 춥던지 장갑이 다 얼었다.'와 같이 쓰시면 됩니다. 이 경우 ' ~던지' 문장의 내용은 뒷절 사실 및 판단과 연관됩니다 .

'-든지' '-던지' 구분

 

정리하면 '선택하든지 말든지'에서와 같이 '선택'은 '-든지'로 쓰고 '얼마나 맵던지, 죽는 줄 알았어'와 같이 '던지'는 말 하는 이의 경험을 이어지는 내용의 판단 혹은 사실과 관련될 때 쓰면 됩니다. 

 

왠일?  웬일?

 

마지막으로 '왠'과 '웬'의 구분입니다. '웬'은 '어떠한', '어찌된'을 뜻하는 관형사입니다. '웬일'은 '어찌된 일'이라는 의미의 명사입니다. 따라서 '웬일이니? 웬 사과냐?'와 같이 '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왠일'은 국어에 없는 단어입니다.)

 

왠일 / 웬일 / 왠지

 

'왠지'는 '왜인지'가 줄어든 부사입니다. '왠지 기분 좋은 날이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웬지'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왠지'는 '왜 그런지 모르게' 혹은 '무슨 까닭인지'를 의미합니다. 

 

한글 맞춤법 바로 알기

 

이상 한글 맞춤법 바로 알기 어미 '-대'와 '-데' '-든지'와 '-던지', 관형사 '웬'과 부사 '왠지'의 의미 차이와 올바른 사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말 우리글 한글을 바르게 사용하는데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